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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 나의 생각" 국가를 경영한다면~~~
정진공
2012. 7. 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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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침묵을 깨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개했다. 19일 발간한 '안철수의 생각'(김영사)을 통해서다.
책은 275 페이지 분량으로, 제정임 세명대학교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와 안 원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안 원장은 이 책에서 밝힌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을 전제로,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안 원장은 "제가 정치에 참여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제 욕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자신에 대한 높은 지지율을 언급하며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할 수도 없지만, 온전히 정치하라는 뜻으로 착각하는 것도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책을 시작으로 제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책 출간을 계기로 공개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서문에서도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내 생각을 보다 많은 분들께 구체적으로 들려드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계획"이라며 "책에 담을 수 있는 내용에 한계가 있어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장차 다양한 자리를 통해 채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책은 크게 3 부분으로 이뤄졌다. 1부 '나의 고민, 나의 인생'에는 정치에 대한 고민과 살아온 과정을 담았다. 2부 '어떤 현실주의자의 꿈'에는 복지와 경제민주화, 통일에 대한 안 교수의 입장이 나와 있다. 3부 '컴퓨터 의사가 본 아픈 세상'에는 고용과 가계부채, 교육 에너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용산참사, 강정마을 사태, 언론사 파업, 여성·장애인·다문화사회를 주제로 꾸며졌다.
출판사 측은 "인간 안철수가 근래 생각하는 많은 것을 담아낸 기록이자, 지금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 그리고 우리가 열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생각을 담고 있다"고 책을 설명했다.
또 "이 책에서 안철수가 그려낸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그의 정치 행보와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가 귀 기울일 만한 제안서"라며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온 힘을 다해 달려온 그가 자신의 경험과 지식, 고민을 한 땀 한 땀 수놓아 펼친 미래 지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