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비우고 자신을 사랑하기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분홍빛과 봄꽃이 그려진 표지는 마음을 차분하게 했다.
'사랑의 상처를 달래는 법'이란 제목처럼 세상 많은 청춘들을 불면으로 밤새우게 하는 그런 연애에 관한 조언만을 다룬 책은 아니다.
비단 '사랑'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결혼,육아,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의 섭리까지 넓은 부분의 인간사에 관한 조언들로 묶은 명상서적이다.
비단 '사랑'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결혼,육아, 그리고 더 나아가 우주의 섭리까지 넓은 부분의 인간사에 관한 조언들로 묶은 명상서적이다.
우선 이 책을 만든 명상학교 '수선재'에 관한 설명이 필요할것 같다.
명품 가방이나 옷, 구두 따위를 수선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곳은 마음은 넉넉하게, 물질은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인 '수선인'을 길러내는 곳이다.
명품 가방이나 옷, 구두 따위를 수선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곳은 마음은 넉넉하게, 물질은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인 '수선인'을 길러내는 곳이다.
그 수선인들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실천 행동 강령은 바로 맑은 표정으로 밝게 웃으며 따뜻한 인사를 전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인생을 바로살기 위한 수많은 조언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 외 수선인들의 행동지침을 살펴봐도 자연친화적이고 육식을 자제하며 명상에 전념하는 등 반 선인으로서의 행동조건이 요구되어진다.
이 책의 저자인 명상학교 수선재의 선생님이신 문화영씨는 서른아홉살때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명상의 세계에 입문했다고 한다. '제대로 숨을 쉬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포기했다니..
참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남편도 있고 자녀도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내적인 공부를 한다는것이 말이다.
참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남편도 있고 자녀도 있는 상황에서 그렇게 내적인 공부를 한다는것이 말이다.
그런 7년간의 명상수련이 지나자 저자는 스스로 홀로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넉넉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을 깨우쳤다고 한다.
필자의 학창시절인 80년대와 90년대 초반까지를 아우른 시절에 '단(丹)학' 이란것이 크게 유행했더랬다.
본인의 아버지와 누님께서 당시 단전호흡 수련을 열심히 하셨는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나로서는 명상과 바른 호흡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본인의 아버지와 누님께서 당시 단전호흡 수련을 열심히 하셨는데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나로서는 명상과 바른 호흡의 중요성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계기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여러가지 좋은말들이 많지만 저자가 명상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느꼈던 바로 그 마음을 비우고 자기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사랑의 시발점이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이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되어진다.
그 외 유독 성에 관한 문제에서만 보수적이지만 (수선재 명상학교의 성격을 보니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긴 하지만..)
결혼관 이라든지 자녀교육, 이혼 등등의 문제에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저자의 시각도 인상적이었다.
결혼관 이라든지 자녀교육, 이혼 등등의 문제에서는 상당히 진보적인 저자의 시각도 인상적이었다.
여러가지 인생사에 관한 문제를 바라봄에 있어 나만의 편협한 시각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점에서는 상당히 좋았다.
예를들어 결혼관을 살펴보면 '결혼'이란 제도는 종족을 번식하여 세대를 유지하는 생물학적 본능 이외에도 우리 사회가 부양할 가족이라는 짐을 짊어 줌으로써 보다 열심히 일을하며 사회에 공헌하게끔 한다는 논리.
그리하여 결혼은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지만 또 이를 통하여 인생을 걸어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행위이며 반면 결혼을 하지않는걸 무조건 사회적인 관습에서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유란 가치를 책임이란 가치보다 중요시
하는 자들이 인생의 발걸음을 무겁게하여 나아갈 자신이 있을때 택하는 선택.
나이가 들어가고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깐 무조건 결혼해야지라며 그 문제로 적지않게 스트레스 받던 나에게는 어느정도 위로가 되는 이야기들이었다.
황진이 이야기가 많이 등장하며 또 그녀가 쓴 글들도 몇몇 소개 되어지는데 그간 이름난 절색의 기생인 황진이 보다 우리 역사 속의 한 '문인' 으로서의 황진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이 책을 통한 개인적인 수확이었다.
끝으로 딴지를 하나 걸자면 저자가 명상학교에서 상담을 하면서 주로 언급하는것이 전생에 관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풀어 나가는 식이 많은데 필자도 전생과 내세를 믿는 편이지만 과연 그것이 100%로 정확하다고 가정하여 상담을 해줄만큼 또는 어떻게 하여 그런 전생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질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뻔했다.
출처 : 통합적 사고를 위한 통찰
글쓴이 : 통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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