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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춘원 이광수님의 애인육바라밀

정진공 2010. 11. 17. 20:01

 


    임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布 施) 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고자

    애써  깨끗이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持 戒) 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忍 辱) 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쉴 사이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精 進) 을 배웠노라




    천하에  하고많은 사람 중에

    오직 임 많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禪 定) 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때에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의 존재도 잊을때에

    나는 거기에 지혜(智 慧)를  배웠노라




    아......!!    이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波 羅 蜜) 을 가르치려고

    짐짓  애인의 몸으로  나투신  부처님 이시라고.......





    <춘원 이광수님의 애인육바라밀>

 

 

 

 

출처 : 古圓 書軒
글쓴이 : 고원 원글보기
메모 : 나의 애인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