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불교문화원 캠프 참가자들이 태화산 자락에서 명상을 하고 있다. [조계종 제공]
종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조계종이 청소년 명상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충남 공주시 태화산에 자리한 전통불교문화원(본부장 혜오 스님)은 2011년 1월에 2박3일짜리 ‘대인배(大人輩) 프로젝트-청소년 명상 리더십 캠프’를 8차에 걸쳐 개최한다.
명상 캠프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뒤 인간 송신탑 게임과 암초 게임 등을 통해 소통 리더십과 실천 리더십을 익힌다. 둘째 날은 종교적 차원이 아닌 자기 수련의 방편으로 108배를 한다. 또 감성 리더십을 비롯해 연극무대를 꾸리는 시간도 있다. 선무도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도 한다. 마지막 날은 창의성과 감사하는 마음에 관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캠프의 프로그램이 따분하진 않을 전망이다. ‘쉽게, 재미있게, 유익하게’를 모토로 하기 때문이다.
혜오 스님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청소년들의 심성과 리더십을 키우려 한다. 입시와 경쟁 위주의 과도한 학업과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소하는 대안 프로그램이다. 명상과 공동체 활동이 중심이 되는 캠프”라고 설명했다.
캠프 대상자는 초등 4~6년생과 중·고등생이다. 초등반은 따로 꾸려진다. 한 차수당 정원은 40명, 교육비용은 1인당 35만 원이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