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연수원

전통불교문화원이'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변경되어 알립니다...

정진공 2013. 11. 12. 16:43

일반 연수가 60% 넘어

매출.이용객수 급신장

 

공주 태화산 전통불교문화원이 지난 9월 ‘한국문화연수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 출발한 가운데, 4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상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2009년 6월 문을 연 한국문화연수원은 매년 2~3배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원 첫 해 6개월 간 연수인원 6000명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10월 현재만 2만명이 찾아 16억원의 매출을 달리고 있다. 특히 이같은 수치는 불교계 연수가 아닌 일반 기업과 단체를 통해 거둔 성과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개원 초기 불교계 연수 70%, 일반 연수 30% 정도의 비율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일반 연수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문화연수원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문화연수원의 위상은 한국능률협회, 한국표준협회 등 자체 연수시설을 갖추고 있는 단체나 기업들이 일부러 이곳을 찾고 있다는 사실로도 알 수 있다. 한국문화연수원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집중 교육이 가능하고 힐링이 대세인 추세에서 연수원의 좌식(坐式) 공간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200명 이상 단체가 프로그램을 시행하기에 용이하고 연수원 자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는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4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연수원은 이번 명칭 변경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불교’라는 명칭으로 인한 일반 기업과 단체의 거부감을 줄이고 좀 더 가까이 호흡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원 5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연수인원 4만명과 21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장을 토대로 종국에는 불교계 연수는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국문화연수원장 초격스님은 지난 10월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명칭은 바꿨지만 불교의 자존심을 잃지 않고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종단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익을 창출하는 연수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격스님은 “종단과 스님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면 수도권에 제2의 연수원을 건립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도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불교신문2958호/2013년11월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