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대상-산악인 엄홍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문예대상-김주영 소설가, 신달자 시인 공동수상
제24회 시상식 8월12일 인제 하늘내린센터
제24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스님.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인 포티락스님이 제24회 만해평화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울러 실천대상엔 산악인 엄홍길 씨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만해실천대상을, 문예대상은 소설가 김주영 씨와 시인 신달자 씨가 만해문예대상을 공동 수상한다.
만해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는 만해 한용운스님의 뜻을 잇기 위한 ‘제24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이와 같이 선정했다고 7월15일 밝혔다.
평화대상 수상자인 포티락스님은 불교 경전 속 들어있던 가치인 ‘비폭력’과 ‘평화로운 삶’을 현실로 끌어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태국에서 작사가와 TV 프로그래머로 부와 명성을 누리던 그는 “부와 명성과 안락이 고타마 싯다르타 왕자를 정복할 수 없었듯이 나 또한 정복할 수 없었다”며 출가수행자의 길을 선택한다. 그러면서 그는 종교를 빙자해 타락한 태국 내 주류 승단을 꾸짖으며 ‘아속공동체’를 만들었고 무욕과 청빈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5개의 아속 마을공동체과 9개의 학교, 6개의 채식 레스토랑, 4개의 유기농 비료공장, 3개의 쌀 방앗간, 2개의 허브 의약품 공장, 병원, 160헥타르의 농장에서 불법에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공동체 안에서 스님들은 하루 일식과 무소유를 실천하는 오두막인 ‘쿠티(오두막)’구역에 거주하며, 재가자들은 스님보다는 더 자유롭고 활동적으로 살아가지만, 이들도 탐욕을 떠난 공동체적 삶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제24회 만해실천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 씨.
실천대상 수상자인 엄홍길 씨는 지난 2000년 히말라야 8000m이상 14개 봉우리를 모두 밟은 산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장애인과 청소년들에게 깊은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2008년 재단법인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재단에선 네팔 히말라야 산간 또는 오지 마을 등에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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