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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직접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영어교육 시장 등 관련 분야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선 전국 초·중·고교의 56만명 학생이 응시하게 되는데다 공무원 임용, 자격증 취득, 공기업 취업 및 승진 등 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의 응시자를 포함하면 새 평가시험을 치를 인원이 총 269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험이 2011년부터 수능 영어과목을 대체할 경우 영어 사교육시장에 일대 돌풍이 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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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실시되나
미국 민간기관인 ETS(미 교육평가원)가 주관하는 토플(TOEFL·외국인을 위한 영어능력평가)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듣기와 필기 시험만 보는 대입(大入) 수학능력시험(수능)과는 달리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추가된다. 이런 평가시험이 수능의 영어 과목을 대체한다는 것은 일선 학교의 영어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행될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은 학교 영어교육의 방향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