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LIFE

영어자격시험이 시작된다..... 모든 시험에 대체됨( IBT .. )

정진공 2007. 7. 29. 15:56

영어공부방이 시작된다....

'국가 영어능력 시험' 도입하면   2007/07/31 07:58 추천 0    스크랩 0
  • 말하기·쓰기 추가… 학교영어 대수술 불가피
  • ‘국가 영어능력 시험’ 도입하면

    각종 자격증·임용·승진 시험 대체 가능성
    인터넷 시험 방식… 1년 4차례 실시 검토
    10등급 분류… 토익·토플보다 응시료 싸게
  • 최재혁 기자 jhchoi@chosun.com
    입력 : 2007.07.31 00:37
    • 2009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직접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영어교육 시장 등 관련 분야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우선 전국 초·중·고교의 56만명 학생이 응시하게 되는데다 공무원 임용, 자격증 취득, 공기업 취업 및 승진 등 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역의 응시자를 포함하면 새 평가시험을 치를 인원이 총 269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험이 2011년부터 수능 영어과목을 대체할 경우 영어 사교육시장에 일대 돌풍이 불 전망이다.

       

    • ◆어떻게 실시되나

      미국 민간기관인 ETS(미 교육평가원)가 주관하는 토플(TOEFL·외국인을 위한 영어능력평가)과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실시된다. 듣기와 필기 시험만 보는 대입(大入) 수학능력시험(수능)과는 달리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추가된다. 이런 평가시험이 수능의 영어 과목을 대체한다는 것은 일선 학교의 영어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행될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은 학교 영어교육의 방향에 대한 바람직한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 ▲ IBT(Internet Based Test) TOEFL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이 토플 시험을 보고 있다. 교육부가 새로 개발할‘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시행된다. /조선일보DB

    • 시험칠 때 한꺼번에 4개 영역시험을 다 치르느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1차 읽기·듣기, 2차 말하기·쓰기로 나눠 시험을 시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응시자의 수준에 맞춰 시험의 난이도를 10등급으로 구분한 것은 토플·토익(TOEIC·국제공용어로서의 영어숙달 정도 평가시험) 등 다른 영어평가시험과 다른 점이다. 특히 학생용 시험의 경우 초·중·고교의 교과과정에 따라 7등급으로 구분했다. 단 학년이 낮은 학생도 외국생활 등으로 영어구사능력이 뛰어나다면 높은 등급의 시험을 응시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고 채점을 쉽게 하기 위해서 인터넷 기반 시험방식(IBT·Internet-Based Test)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험장에는 30~40명이 동시에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칸막이형 책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별로 대학이나 교육청·학교에 시험장이 설치된다. 시험은 적어도 1년에 4번은 치르기로 했다.


    • 토익이 매월 실시되는 점을 감안해 4번 이상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응시료는 토플이나 토익보다 훨씬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현재 토플 IBT 시험의 경우 170달러(15만여 원), 토익은 1회 시험에 3만7000원 수준이다. 시험성적은 등급제로 할 것인지, 점수제로 할 것인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가 왜 나섰나

      토플·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영어능력 평가시험 시장을 완전히 빼앗겨 해마다 엄청난 액수의 응시료가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앞서 국내에서 개발된 5개 민간 영어시험(PELT, TESL, TEPS, ESPT, MATE)이 국가 공인을 받아 시행되고 있으나 토플이나 토익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올 4월 국내 토플 신청자가 시험 수용인원에 비해 과도하게 몰려 접수 자체가 마비된 이른바 ‘토플 대란’이 벌어진 것도 교육부의 정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토플·토익과 관련된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는 시험 수수료를 포함, 연 4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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