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서정석)는 처인구 모현면 능원3리 안골마을에 농촌전통 테마마을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골마을은 마을이장 및 주민들로 구성된 17명의 사업추진 및 자문위원들을 통한 전문기관 컨설팅이 완료되는 5월 중순부터 ‘호박등불 마을’이라는 테마에 따라 새 모습으로 단장된다.
용인시는 호박과 등(등잔)과 불(숯가마)을 마을의 세 테마로 삼아 상징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특화된 소득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호박을 마을의 대표 이미지로 표출하기 위해 마을 호박 밭 한가운데에 호박터널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숯가마 4기를 설치해 찜질방으로 활용하는 한편 옆에 산림욕장을 조성해 연계?활용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2008년까지를 사업의 도입기로 삼아, 국가보조금 1억원과 시비 1억원을 투입, 안골마을에 농촌체험 관련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 상설운영체제를 구축해 전통테마 및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2011년까지 성장기로, 민박 시스템을 운영해 관광휴양지로 발전시키는 한편 지역축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2012년 이후는 문화와 건강, 농업이 연계된 웰빙 농촌체험마을로 브랜드 화한다는 방침이다.
모현면의 안골마을은 가구수 41호로 포은 정몽주 묘소, 연안 이씨 종택 등의 문화재와 등잔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문화적 자산이 풍부하다.
또한 청년회와 부녀회, 노인회 등 공동체 활동이 활발해 주민주체로 목공예, 전통장, 전통주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상품 생산을 할 수 있다.
특히 분당 및 수지, 기흥구 등의 도시소비층이 인접한 교통요충지역인 점이 테마마을 대상지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농촌테마마을 조성사업은 농촌의 자연환경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관광 휴양농촌을 조성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2003년도부터 시작된 국가 시책사업으로 용인시에서는 금년의 농가지원 시범사업으로 처음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