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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한그릇에 소통의 철학 내보여 |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무원들과 소탈한 점심 "독한 마음으로 불교중흥 이뤄보자" 상품권·선물 증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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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종무원들과 함께 한 소탈한 점심이 화제다. 자승 스님은 27일 서울 신길동 대신시장내 매운짬뽕집에서 20여명의 교역직·일반직 종무원과 점심을 함께 했다. 특별한 간판도 없이 '신길동 매운짬뽕집'으로 통하는 이 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긴다'는 신념으로 독실한 불자인 임주성·최옥화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이 가게의 짬뽕은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 맛으로 유명해 8년동안 국물까지 다 먹은 사람은 200여명에 불과할 정도다. 얼마전 SBS의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소개된 것을 본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매운짬뽕을 같이 먹으면서 33대 집행부와 동고동락하며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보자는 의미. 종무원들과 편하게 점심 한끼 먹자고 했지만 자승 스님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소홀하기 쉬운 종무원들에게 소통의 철학을 심어주기 위해 적지않은 준비를 했다. 상품권을 미리 챙겼고, 같이 점심을 먹은 이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을 미리 포장했다.
매운맛을 못이겨 실신하거나 위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임씨 부부가 엄포를 놓자, 자승 스님은 "국물까지 다 먹는 사람에게 10만원권 상품권을 주겠다"고 분위기를 돋궜다. 아빠를 따라 함께 온 박종학 사찰교무팀장의 딸 수빈이는 뭐 먹을거냐는 자승 스님의 질문에 안매운 우동을 선택했다. 자승 스님은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독한 마음으로 먹고 독한 마음으로 불교중흥을 이룩해보자"면서 종무원들을 격려했다.
자승 스님은 종무원들의 박수를 받고는 "강호동 한테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다 먹었다"며 입을 후후 불었다. 자승 스님을 따라 짬뽕 그릇을 다 비운 종무원은 사서실장 경우 스님과 상임감찰 법상 스님, 행관 스님, 직할교구 사무국장 재안 스님, 전통불교문화원 정면상 홍보과장, 불교신문사 김성동 업무국장, 안직수 기자 등 7명뿐. 대부분의 종무원은 아예 국물에 입도 대지 못한채 면발만 골라 먹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자 임씨부부는 "총무원장스님이 우리 가게에 와주셔서 영광스럽고 매우 뿌듯하다"며 음식값을 사양했지만, 자승 스님은 "한 푼도 빼지말고 다 받으라"며 계산을 마쳤다. 자승 스님은 선물과 격려를 나누어주며 "속 아프다고 약값 청구하지 말라"며 차에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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