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편백나무촌 "치유의 숲" ...

사회

장흥 억불산에 '치유의 숲' 만든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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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억불산에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장흥군은 우드랜드가 들어선 장흥읍 억불산 일대 100㏊에 편백나무 등을 활용해 건강관리시스템을 갖춘 ‘치유의 숲’클러스터를 2012년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치유의 숲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와 1차 실시설계를 마치고 최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으며 사업자가 선정되는 대로 이달 중으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추진 중인 치유의 숲 조성사업의 핵심은 숲이 지닌 보건의학적 치유기능을 통해 국민의 건강유지와 질병을 예방한다는 이른바‘산림치유’.

실제 산림치유는 최근 통합대체의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산림청이 올해 산림문화ㆍ휴양에 관한 법률에 ‘치유의 숲’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조성ㆍ지원근거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법률에 따르면 치유의 숲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숲을 말한다.

군은 이에 걸맞게 억불산 내에 지형의 높고 낮음에 따라 운동강도를 달리하는 ‘지형요법존(Zone)’, 자연 속의 요소들을 활용하는 ‘기후요법존’, 식물의 방향 물질을 흡입하고 접촉하는 ‘향기요법존’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우선 올해 온욕장과 음이온 발생 폭포 등을 설치하고 518m 높이의 억불산 정상까지 장애인도 휠체어를 이용해 갈 수 있도록 경사로 5% 이하로 설계된 산책길인 ‘유니버설 데크로드’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에는 데크로드 완공과 함께 중간 곳곳에 휴식과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전망데크’와 ‘하늘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군은 특히 건강증진센터도 건립해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계장비 등을 갖춘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정지역 장흥 억불산 편백나무 숲에 목재문화단지를 포함한 치유의 숲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특화 관광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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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0/04/07 17:4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