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가지 은유'>
베스트셀러가 된 '지성에서 영성으로'에서 딸과 손자에게 닥친 시련 등 개인사를 털어놓았던 그는 이번 책에서는 자신의 성장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어머니와 얽힌 추억을 들려주면서 개신교 신앙과 접목시킨다.
그는 책에서 자신에게 어머니는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이며, "떠나고 돌아오는 것을 가르쳐주신 분"이며, "언제나 뒤주처럼 묵직하고 당당하시다"고 말한다. 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젖을 떼려고 어머니가 젖에 바르셨던 금계랍(키니네)의 맛"이기도 하고, 병상에서 선물 받은 귤을 아들에게 보내줘 맛보게 된 "귤 맛"이기도 하다고 썼다.
그는 2008년에 출간했던 첫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에 미발표 신작시 9편을 추가한 개정 증보판도 이번에 같이 출간했다.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가지 은유'는 200쪽. 1만5천원,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는 188쪽. 1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