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를 가다가 굴을 빠져나가면
오른쪽으로 서해 꽃게장이라는 푯말이 있는 걸 보았을거야
거기가 유명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번도 가보질 않았어
친한 언니가 " 미국에서 손님이 오셨는데 그분이 꽃게장을 좋아한다고 가자"고 그러더라고
서대전 역에 1시가 넘어서 내렸으니 거길 가려면 적어도 30분은 걸릴테고
손님이 배가 고프실테니 대덕중 앞에 녹원 식당도 꽃게장을 잘하니 그곳으로 가자고 해도 막무가내
핸들을 언니가 잡았으니 어쩔 수도 없고
투덜투덜 대면서 할 수 없이 갔어
< 문 열고 나오는 언니가 그 언니 >
오마니나! 웬 반찬이 이렇게나 많이
그러니까 꼭 여기로 온거였구만
몸에 좋은 나물반찬인데다가 하나같이 맛이있어
그 유명한 간장게장
사장님이 친절하게 직접 - 껍질에 있는 뭔가를 먹으면 안된다고
와! 정말 맛있더라
친구들 오가다가 한번 들려서 맛을 보시라
거기다가 이 알밤 막걸리!
알밤 맛이 톱톱하게 느껴지면서 딱 내 스타일
그 미쿡손님. 혼자 3병 마시더라고 (그 이후에 9시까지 혼자만 얘기했다)
출처 : 공주교대부속국민학교33회동문회
글쓴이 : 홍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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