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포스트 회장인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이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있다. |
미국 최대 신문인 뉴욕타임스를 제치고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인터넷 신문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자인 아리아나 허핑턴 회장이 한국불교에 대해 알기위해 마곡사를 방문했다.
허핑턴 회장은 2월 27일 마곡사를 방문해 주지 원경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명상에 관심이 많아 사찰을 찾았다는 허핑턴 회장은 “한국에도 처음 왔지만 사찰도 마곡사가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인데 마음이 평온하고 평화로워지는 느낌”이라며 “건물도 자연과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아름답다”고 말했다.
원경스님은 “마곡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약 1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며 “유서 깊은 마곡사를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허핑턴포스트의 한국판 창간을 위해 내한한 허핑턴 회장은 원경스님에게 “한국판이 만들어 지면 독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써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이에 원경스님은 “인연이 된다면 독자들에게 감응을 주고 삶에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또 원경스님은 “일체유심조로 세상 모든 것은 내 마음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행복도 불행도 모두 내가 만든다”며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행복이 저절로 온다”고 말했다.
원경스님은 또 “불교의 근본정신은 자리이타로 나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도 알려주고 행복을 전하는 멋진 언론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교종교학을 전공하고 3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명상을 하고 있다는 허핑턴 회장은 원경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사찰 안내를 받았으며 스님들의 수행처인 태화선원 선방에서 좌선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