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 군락지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세요.”
강원도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금강송 군락지인 미로면 활기리 일대에 ‘삼척 활기 치유의 숲·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 총면적은 90㏊에 달한다. 축구장 면적(0.714㏊)의 120배가 넘는 규모다.
활기리 일대는 40㏊에 이르는 금강송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수령 70년 이상, 지름이 70㎝가 넘는 아름드리 금강송 1000여 그루가 자생한다. 금강송은 재질이 단단하고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활기리 금강송은 숭례문과 경복궁 보수공사에 쓰일 정도로 최고급 품질을 자랑한다.
시는 2017년부터 활기리 일원 65ha 면적에 50억원을 투입해 치유의 숲을 만들었다. 이곳엔 치유센터와 방문자센터, 트리하우스 4동, 숲 체험장 10개소, 물치유장 1개소, 치유숲길 40km 등이 들어섰다.
치유의 숲은 오는 20일부터 8월 15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 프로그램은 족욕 테라피 체험, 돌다리 걷기, 뇌 훈련 체조,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나무 잎을 이용한 배 띄우기, 아로마오일 손 마사지 등이 준비돼 있다. 인터넷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25ha 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산림휴양관 1동과 한옥 4동, 숲속의 집 2동, 물놀이장 1개소,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자연휴양림은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숙박 예약은 자연휴양림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와 산림조합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접목한 산림복지단지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준경묘와 영경묘, 금강송 군락지 등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스토리를 접목한 산림단지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며 “아름드리 금강송이 가득한 치유의 숲에서 도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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