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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명상가 라즈니쉬의 도덕경 강의집"삶의 춤,침묵의 춤"

정진공 2020. 8. 5. 10:14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 <노자 도덕경>

 

저자 오쇼 라즈니쉬|역자 김석환|티움 |2015.12.07

페이지 624|ISBN

책정보

책소개

도덕경은 모두 비유로 되어있어 그 해석이 너무나 다양하고 제각각이어서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도덕경은 하나인데 도덕경을 풀이한 책은 수도 없이 많고 계속해서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도덕경을 오쇼는 『두드리지 마라 문은 열려있다 두드리려고 하는 마음이 문을 만든다』에서 높은 혜안을 가지고 우리의 삶속에 하나하나 풀어냈다. 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쉽게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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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쇼 라즈니쉬
(본명 RAJNEESH CHANDRA MOHAN JAIN) (강의)는 1931년에 인도에서 태어나 1953년, 22살 되던 해에 깨달음을 얻었다. 인도 자발푸르 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하다가 1966년부터 영적지도자로 독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언어를 디딤돌로 말이 없는 진리를 설파하면서 1990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6,156여회의 강연으로 수많은 구도자들을 인도했다. 그가 남긴 강의록 600여권 중 지금까지 약 150여권이 한국어로 번역되었다. 붓다, 예수, 마하비라, 모하메드, 베다, 우파니샤드, 노자, 장자, 열자, 카비르, 파탄잘리, 헤라클레이토스, 디오니소스, 피타고라스, 하시디즘, 수피즘, 선(),……. 그 밖의 수많은 가르침들이 그의 혜안 속에서 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역자 : 김석환
서강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을 전공하였다. 1980년도에 오쇼 책으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마하무드라의 노래>를 접하면서 오쇼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다. 이 후 노자 도덕경을 시작으로 예수,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등등 오쇼의 강의들을 다수 번역 출간하였다. 그의 번역은 국내의 암울했던 사회에 오쇼의 가르침을 확산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 후 20여년의 공백기를 보낸 그는 오쇼 책 번역을 다시 시작하였고 <신비신학>을 번역 출간하였다. 현재는 ‘한국라즈니쉬번역연구회’ 카페를 개설하여 웹상에서 오쇼 번역본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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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역자 서문 도덕경을 다시 내면서 / 004


제1장 꽃을 다치게 하면 벌을 다치게 한다 / 010
제2장 비유는 가슴에 있고 논리는 마음에 있다 / 046
제3장 즐기는 것을 미루지 마라 / 084
제4장 홀로 있어 행복하고 같이 있어 행복하다 / 116
제5장 현명한 사람은 오직 한번 사랑에 빠진다 / 140
제6장 떨어지는 꽃잎은 아름답다 / 176
제7장 삶은 논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 206
제8장 이제 기교를 버려라 / 236
제9장 진정한 거지는 요구하지 않는다 / 264
제10장 삶은 강렬할 때만 의미가 있다 / 286
제11장 앎은 존재의 변형이다 / 322
제12장 지식은 욕망이다 / 348
제13장 언어에 속지마라 / 376
제14장 미루지 않는 삶이 기도이다 / 406
제15장 내일은 마음속의 상상이다 / 436
제16장 불행에는 이유가 있지만 행복에는 이유가 없다 / 470
제17장 삶은 문제가 아니다, 풀려고 하는 노력이 문제이다 / 506
제18장 겹겹이 쌓인 인격의 층들이 벗겨질 때 / 536
제19장 삶이 곧 신이다, 삶이 그대를 이끌게 하라 / 564
제20장 신이 그대 안에서 숨을 쉰다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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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자가 기원전에 살았던 인물인 만큼 도덕경은 매우 유구한 역사를 지닌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 속에는 도덕경이 촘촘하게 스며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은 도덕경에서 나온 말이다. 홍콩 르와르의 제목이기도 한 ‘천장지구’라는 말도 도덕경에 있는 구절이고 ‘금옥만당’이란 말도 도덕경의 구절이다. 하다못해 유치원 꼬마도 “지는 게 이기는 거야!”라고 말한다. 이 말은 도덕경에서 말하는 상반된 것이 통합되어 나타나는 귀결을 의미이다.
하지만 도덕경은 모두 비유로 되어있어 그 해석이 너무나 다양하고 제각각이어서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도덕경은 하나인데 도덕경을 풀이한 책은 수도 없이 많고 계속해서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도덕경을 오쇼는 일찍이 그의 높은 혜안을 가지고 우리의 삶속에 하나하나 풀어냈다. 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도 쉽게 이야기하였다.
흔히 깨달은 사람으로 불려지고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히기도 한 오쇼는 노자를 깨달은 사람으로 보았다. 그는 예수나 부처, 소크라테스 등을 깨달은 사람으로 보았고 그들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가르침을 전파하였다. 그중에서도 노자의 경우는 ‘자신이 곧 노자고 노자가 곧 자신이다’라고 말을 할 만큼 친밀함을 드러냈었다. 그는 강의에서 노자는 자신(오쇼)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도덕경의 내용을 철저히 옹호하기도 하였다.

삶은 반대편과의 긴장관계를 통해서, 반대편과의 만남을 통해서 존재한다. 만일 그대가 반대편을 부정한다면 그대는 완벽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이지는 못할 것이고 무엇인가를 빠트릴 것이다. 붓다가 아무리 아름답다 하더라도, 그는 무언가를 빠트리고 있다. 노자는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고, 그렇게 완벽하지도 않다. 그러나 전체적이다.
-본문중에서-

노자의 경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경전에 주의를 집중하라. [도덕경]에 대해서 명상하라. 그대의 존재가 이 [도덕경]으로 흠 뻑 젖도록 하라.
-본문중에서-

오쇼가 도덕경을 옹호한 것은 삶은 살아야 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오쇼는 삶은 살아야 할 신비이지 풀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살지 않은 삶을 어깨에 짊어지고 미루는 것은 어리석다고 말한다. 오쇼가 바라보는 도덕경은 그런 오쇼의 관점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도덕경은 학문을 연구하고 지식을 탐구하는 책이 아닌 인간의 삶을 다룬 책이기 때문이다. 오쇼가 바라보는 노자는 철학을 하거나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아이 같은 순수함의 근원으로 돌아가 거기에서 삶을 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도덕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우리의 삶처럼 미묘하지만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다. 오쇼는 단지 우리가 왜곡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이 힘들거나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길을 돌아보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노자는 정반대가 통합되고 일치된다는 것을 믿는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삶의 모습이다. 그러므로 노자는 단지 삶의 대변인일 뿐이다. 만일 삶이 불합리하다면 노자도 불합리하다. 만일 삶이 불합리한 논리를 갖고 있다면 노자도 삶에 대해서 불합리한 논리를 갖는다. 노자는 단지 삶을 반사할 뿐 거기에 아무 것도 덧붙이지 않는다. 그리고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그는 무엇이든 단지 받아들일 뿐이다.
-본문중에서-

오쇼가 책으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80년 <마하무드라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석기현 스님과 홍신자 씨가 공동 번역한 책이 출간되면서이다. 그 책을 통해 오쇼에 흠뻑 빠져들게 된 이 책의 역자는 1983년 이 책 노자 도덕경을 필두로 오쇼 강의록 일곱 권을 책으로 번역 출간하였다. 시대적으로 암울했던 80년대에 이 책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오쇼에 대한 출간이 봇물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