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난 사람

서해안 최북단 섬 백령도 이야기... (이글에 제가 다녀온 사진 첨부함다)

정진공 2021. 5. 4. 14:27

여행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바다가 있는 섬으로의 여행을 더욱 좋아하는 탓에,

 

마음먹지 않고는 다녀오기 힘드는곳,

서해 5도의 맏형격인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며,

백령도에 대한 호기심과 쾌속선으로도 4시간여를 가야하는 먼섬이기에..

 

인천시에서 이번에도 배삯 반값 할인혜댁을 해주어서,

좀더 손쉽게 백령도 여행을 다녀올수가 있었습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가기위해서는,

인천 여객터미널에서 하루에 한번 아침에 출발하는 배를 타야합니다.

 

 

 

 

백령도에는 두대의 배가 취항을하여 이용을 할수가 있는데,

8시에 출발하는 하모니호와 8시반에 출발하는 코리아킹호가 있습니다.

30분 뒤늦게 출항하는 "코리아킹호"를 이용했습니다.

 

 

 

 

인천항을 출발하여,

3시간 가까이를 쾌속선으로 달리면 맨처음 도착하는곳은 "소청도"입니다.

 

 

 

 

소청도를 거쳐서 건너편에 보이는 대청도,

두군데의 섬을 거쳐서는 얼마가지 않으면 도착하는 백령도가 종착지입니다.

 

 

 

 

대청도의 대청항에서 바라보이는,

대청면 소재지인 포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한과 인접지역인탓에,

항상 긴장감이 감도는 지역인 이곳도,

방파제를 배경으로하는 어선배의 풍경은 여유로워 보입니다.

 

 

 

 

대청도에서 얼마를 달리지 않아 백령도의 용기포항에 도착을 합니다.

항구의 제반 시설로 보아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항구는 아니고 아무래도 새로이 조성이된 항구로 보이고,

주말을맞아 많은이들이 백령도를 찾은 모습이구요,

군사지역에 걸맞게 해병대 군인들의 모습도 쉽게 볼수가 있습니다.

 

 

 

 

 

백령도에 도착하자마자,

백령도의 마스코트라해도 과언이 아닌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이죠,

"점박이 물범" 이 두팔을 벌리고 미소로서 찾은이들을 반겨줍니다.

 

 

 

 

8시반에 아침식사도 하는듯 마는듯 출항하여,

12시 반경에 백령도에 도착했으니 점심식사부터 하구서 길을 나서야겠죠.

 

 

 

 

 

반찬으로 맨처음 보이는건 콩나물 무침입니다.

특이하게도 섬의 음식답게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톳나물을 함께한 무침으로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반찬류는 제쳐두고서,

이곳에 어울리는 반찬으로 나온 "머위무침" 입니다.

경상도에서는 머구라고도 불리는데 쌉살한 맛과 향이 풍부한 봄나물입니다.

 

 

 

 

고추반찬 역시,

섬 음식 다운 모습으로 데친 모시조개와 함께 나온게 특이합니다.

 

 

 

 

돌미역과 함께,

백령도의 인기있는 해산물중의 하나인 풍미가 좋은 다시마 이구요,

 

 

 

 

밥과 함께나온 된장국은,

기대와는 달리 전통방식의 재래식 된장이 아녀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맨처음으로 찾은곳은,

천연 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사곶해변입니다.

 

 

 

 

이곳 사곶해변은,

석영이 가루화 되어서 조성이된 규조토 모래해안 으로서,

모래가 아주 단단해서 비행기 활주로로도 사용이 가능하여,

6.25 동란때 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때 활용하기도 한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연 비행장으로 사용할수있는 이곳 사곶해변은,

해변의 길이는 3.7km로 천연 활주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나폴리 해안과 더불어 세계에서 단 두군데밖에 없다고 합니다.

 

 

 

 

사곶해변의 너머에는 커다란 담수호가 있고,

그사이에는 이곳이 서해의 최북단임을 알리는 표지가 있고,

기념샷에 열중인 탐방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두번째로 찾은곳은,

장로교회의 우리나라 역사로는 황해도의 장연의 소래마을교회가 최초이고,

그뒤를 이어서 두번째로 오래된 100년이 넘는 남한에서는 가장 오래된 역사의 "중화동 교회"입니다.

현존하는 남한에서 가장오래된 중화동 교회는,

1898년에 개화파 정치인인 "허득"이 황해도의 소래교회의 도움을 받아 설립하였다고하며,

연세학당으로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언더우드" 목사가 초대 당회장을 맏게 되었다고합니다.

 

 

 

 

 

중화동 교회에는,

오랜 역사의 종탑과 함께하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00년이상 수령의 "연화리 무궁화"가 있습니다.

보통의 무궁화 나무의 수령이 4~50년인데 반해 100년을 넘기며 살아있으며,

무궁화꽃이 크며 "홍단심계"로 순수한 재래종의 원형을 지니고있다고 설명을합니다.

 

 

 

 

또한가지 특이한것은,

무궁화의 바로 뒤에는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제가알고있는 상식으로는 동백의 북방한계선이 서산지역으로 알고있는데 이곳에서도 보게됩니다.

 

 

 

 

 

다시 이동을하여 찾은곳은 "중화동 포구"입니다.

백령도 섬여행의 종착점이라고도 할수있는,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곳 "두무진" 을 해상관광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중화동 포구에서 두무진으로가는,

유람선에서 보이는 깍아지른듯한 해안 절벽의 모습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깍아지른 절벽들과 풍화의 세월이 만들어둔 풍경들이 감탄을 자아내게합니다.

 

 

 

 

 

유람선으로 약2 0여분을 풍경을 감상하며 다다른 두무진의 모습입니다.

신선대, 형제바위, 장군바위 등이 바다와 어울려 아름다운 비경을 이루는 자연의 걸작품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관광 유람선으로 두무진을 돌아본후,

중화동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면서 보이는 풍광또한 일품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해안의 절벽위에는,

천안함 위령탑으로 보이는 하얀탑이 멀리서 보이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바다에서 "천안함" 피격지점이 있었음을 알려줍니다.

 

 

 

 

약 100여명을 수용할듯 보이는 유람선,

주말을 맞아 거의 정원을 채운듯 많아 보입니다.

 

 

 

 

유람선에서 내려,

육로로 이동을하여 찾아본 천안함 위령탑으로,

서해의 최북단 연화리 해안에 세워진 천암함 피격으로 산화한 46용사 위령탑입니다.

 

 

 

 

산화한 영령들의 위로와,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이는 상징물도 보입니다.

 

 

 

 

해안의 높은 절벽위에 자리한 이곳은,

먼 바다까지도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좋은곳에 자리잡은듯 합니다.

 

 

 

 

위령탑의 아래,

해안선에는 철책선이 높게쳐져있어,

긴장이 흐르는 군사지역임을 실감케합니다.

 

 

 

 

잠시동안의 여유가 있어,

자갈로 이루어진 한적한 해변을 거닐어 봅니다.

 

 

 

 

크기와 모양,

색깔도 제각각인 앙증맞게 작은 몽돌몇개가 손바닥위에 올랐습니다.

 

 

 

 

천안함 위령탑을나와 찾은곳은,

배로 해상의 두무진을 돌아보았는데..

이번에는 육로로 명승8호로 지정된 백령도의 최북단 해안지대인 두무진입니다,

 

 

 

 

맨앞에 서있는,

형제바위의 아찔한 모습이 보이고..

 

 

 

 

 

가히 신의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절경,

장군의 머리와 같아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이 두무진이라고 하는데,

배로 해상에서보는 모습과는 또다른 장관을 보여주었습니다.

 

 

 

 

두무진의 해안 절벽의 뒤편의 모습도 담아 보았구요,

 

 

 

 

장산곷과 불과 12km로 가까운거리에 있는 두무진포구,

보이기에는 어느 어촌과 다름없이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두무진 포구의 맨 안쪽에 자리한 횟집에서,

저녁을 겸해서 자연산회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자연산 100% 라고 씌여있는데,

이곳 백령도는 육지와 너무나 멀리있는 까닭에,

양식을 한다고해도 수지타산이 맞지않는탓에 양식을한 생선은 찾아볼수가 없다고 합니다.

 

 

 

 

 

 

여름철의 별미로 잘알려진 성게,

별미인 노란 성게의 알이 군침을 돌게 합니다.

 

 

 

 

아직은 조금 어리긴하지만 먹을게 있음직한 소라이구요,

 

 

 

 

가리비도 먹음직하게 상에 올랐습니다.

 

 

 

 

데쳐서나온 다시마의향도 풍미가 뛰어났구요..

 

 

 

 

우럭과 놀래미회가 등장을 합니다.

2/3 정도가 놀래미이고 우럭은 양이좀 적게담겨져 나왔습니다.

씨알이 자잘한 노래미는 살이 연해서 맛이 우럭에 비해 떨어지지만,

명태 사이즈 정도가 되는 노래미는 우럭에 비할바가 아닐정도로 맛이 뛰어납니다.

 

 

 

 

 

큼지막한 우럭 머리가 보이는 매운탕으로,

오늘의 일정을 저녁과 함께 마무리합니다.

내일의 일정을 위해서 일찍 쉬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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