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을 맞아 벌써부터 이번 휴가는 어디로 떠날지 하는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산으로, 바다로, 해외로 다양한 휴가를 계획하지만 막상 교통정체와 넘쳐나는 피서객, 바가지 상흔 등으로 휴가지에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가 많다.
어디로 떠날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마련한 여름 템플스테이에 참가하는 것은 어떨까.
템플스테이는 단순히 산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넘어 현대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과 8월,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들은 일제히 체험형, 휴식형, 수행형 등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반인은 물론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대거 마련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에 지친 마음을 닦고 싶다면 참선, 명상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수행형 템플스테이가 제격이다. 서울 조계사의 ‘여름밤, 구미호를 쫓다’, 화성 용주사의 ‘하안거 참선 템플스테이’, 서울 길상사의 ‘여름 선수련회’, 성주 자비선사의 ‘자비선 명상 체험’ 등은 참 나를 찾는 진정한 휴가가 될 것이다.
학업과 취업, 연애 문제 등을 고민하는 2030세대들에게는 혜민스님과 함께 떠나는 템플스테이가 해답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해 심신을 단련시키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있다. 충, 효, 예 등 전통 가치를 배우며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불교신문2924호/2013년6월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