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이야기

결혼30주년 기념품으로 받은 해랑 레일크루즈......

정진공 2020. 12. 4. 15:46

내 생일이 음력 1.20일 경이다... 이때 다같이 스탠다드 다같이 4인식구... 로 출발하면 좋겠다...

뉴스 플러스] 코로나 쯤이야…불황 모르는 `방탄 여행`이 뜬다

저가항공 `한반도 한바퀴` 인기몰이
`국내 한달` 투어 봄패키지 벌써 문의
2박3일 기차여행 `해랑` 연말 풀부킹

 

코로나 시대 뉴노멀 여행으로 대박을 친 하늘 한바퀴. [사진 제공 = 공항사진기자단]

코로나19 시대에도 불황을 모르는 `방탄 여행`이 뜨고 있다. 보복성 여행심리를 겨냥한 여행·항공사들의 틈새 공략이 먹혀들면서 여행 뉴노멀 코스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대표적인 `방탄 여행`이 하늘 한 바퀴 비행이다. 그저, 국내 상공을 한 바퀴 돌고 내릴 뿐인데 여행족들이 열광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선보인 `A380 한반도 상공` 한 바퀴 비행은 비즈니스석·퍼스트석이 20분 만에 완판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타진했고, 제주항공이 연이어 한 바퀴 상품을 선보이면서 가능성이 보이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달아 동참하고 있다.


한반도 한 바퀴 상품은 연말연시 일출·일몰 비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잇달아 한 바퀴 투어를 선보인 에어부산은 연말연시에 맞춰 일출·일몰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신생 LCC 플라이강원까지 나섰다. 양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코스다. 오는 12월 31일과 내년 1월 1~3일 출발해 일몰·일출을 보고 돌아온다.

서기원 아시아나항공 홍보팀 차장은 "코로나19로 억눌린 보복성 여행심리가 불을 지핀 것 같다"며 "기내식과 함께 평소 비행에서 볼 수 없는 저공비행까지 하면서 한반도 상공을 둘러 볼 수 있어 호응도 좋다"고 전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여행을 할까` 의문이 일었던 한반도 24박25일짜리 팔도유람 코스도 대박 조짐이다.

승우여행사가 선보인 1인당 475만원짜리 이 여행은 기간이 긴 데다 가격까지 초고가여서 모객조차 힘들 것으로 예상됐는데, 반전이다.

11월 1일 첫 출발에 2팀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고, 12월 연말 여행과 함께 내년 봄여행 코스 문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24박 외에도 2주(14박15일)와 1주(6박7일) 여행 코스 요청이 쇄도해, 빠르면 11월 중순부터 2주와 1주짜리 팔도유람 코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매일매일 1일차 2일차 푯말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다"며 "한반도 구석구석 인상적인 곳만 찍어 여행족들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초고가 열차 `해랑`도 코로나19를 뚫고 방탄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트룸이 달린 열차를 타고 대한민국을 U자로 돌고 오는 1박2일과 2박3일 코스가 190만원대와 250만원대(방 기준)인 해랑열차는 코로나19 확산 분위기에도 연말까지 풀부킹 상태다.
선로 위의 특급호텔로 `레일크루즈`라는 애칭을 달고 있는 해랑은 국내 유일 호텔식 관광열차로, 객실마다 침대와 TV,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돼 있다. 카페와 이벤트 칸에선 음료와 다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마술쇼, 난타 등 차내 공연도 열린다.

김대관 문화관광연구 원장은 "일단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만 형성되면 가격을 따지지 않고 여행족들이 몰리는 분위기"라며 "`안전도`를 최우선에 두는 코로나19 시대 새로운 여행 뉴노멀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