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신 쇠약 정신건강을 위한 국민의 치유 힐링센터.. 템플스테이 |
불교계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심신 치유를 위해 공익 템플스테이 확대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문화예술계 종사자들이 무료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게 되며, 일반 국민들의 참가비도 인하될 전망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은 최근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2021년에도 사업단은 사회 공익 활동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코로나19 속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행업계 종사자에게 제공해온 ‘쓰담쓰담 템플스테이’ 대상을 문화예술·공연계 종사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공연계 종사자는 이르면 2월부터 전국 139개 사찰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찾을 경우 1박 2일간 동반자와 함께 무료로 머물 수 있다.
김유신 사업단 템플스테이팀장은 “온 국민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진행하고 싶지만 예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난해 많이 힘들었던 문화예술계, 공연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일반 국민들에게도 일부비용을 사찰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참가비 할인 폭을 확대해 참여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지난해 9∼10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선보였던 ‘치유와 힐링’ 템플스테이도 참여 가능한 인원수를 6,000명에서 6,500명 정도로 소폭 늘리기로 했다.
템플스테이에서 1명이 1박을 할 경우 평균 5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지만 ‘치유와 힐링’ 템플스테이를 통해 참여하면 2만원만 내면 된다. 나머지 3만원은 사업단이 예산으로 부담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실시되지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사업단이 코로나19에 대응해온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온 3박 4일간의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종전처럼 운영된다.
원경스님은 기자회견에서 “힘들고 지쳐 사찰의 문을 두드리는 국민께 휴식의 시간, 체험의 시간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온라인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만큼 이런 플랫폼에 적합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강의 및 자체 개발한 불교문화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시대에도 국내외 어디서든 살아있는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단은 또 2022년 템플스테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사업과 정책연구 세미나 등도 준비하고 있다.
원경스님은 “2002년 탄생한 템플스테이가 청년기에 접어들며 어른으로 성장한 만큼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방향과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템플스테이가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