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고싶은 이유? 서울 떠나려는 이유?
헤럴드경제 | 입력 2010.11.30 08:38 | 수정 2010.11.30 09:02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서울
< 정순식 기자 @sunheraldbiz >
2010년 초 대한민국은 행정수도의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 대립이 격화되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서울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모든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는 행정수도 이전 찬성론과 2개의 수도는 비효율적이라는 반대론이 팽팽했다. 인구 1000만 명이 몰려 사는 서울에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의 중심'인 서울, 이는 서울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헤럴드미디어 산하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의 2차 정기여론조사에서 1000명의 응답자 중 무려 44.3%가 이같은 생각에 공감했다. 서울에 살고 싶은 다른 이유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직장 및 취업' (32.5%), '교육' (13.4%) 등의 이유로 서울에 산다고 응답했다. 초봉이 높은 대기업이, 그리고 명문고와 명문대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민 마음 한켠에는 서울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상존한다. 인간답게 살고 싶은 욕구를 실현하기엔 서울의 여건은 열악하다. '공해 및 소음'(37.5%)은 서울은 벗어나고 싶은 첫째 이유다. 두번째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도 항상 모자란 '높은 거주 비용'을 답한 비율은 26.7%에 달했다. '지나친 경쟁' (22.1%)과 '혼잡한 교통' (9.2%) 등이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소득 계층에 따라 응답하는 내용이 달라졌다는 점. 상류층과 중산층은 '공해 및 소음'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더욱 더 쾌적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이른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민층과 빈곤층은 '높은 거주 비용'(서민층 28.9%, 빈곤층 43.2%)의 비중이 높았다. 최소한 다른 이들이 누리는 삶의 조건과 비슷하게라도 살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0년 초 대한민국은 행정수도의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 대립이 격화되며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서울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모든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는 행정수도 이전 찬성론과 2개의 수도는 비효율적이라는 반대론이 팽팽했다. 인구 1000만 명이 몰려 사는 서울에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모든 것의 중심'인 서울, 이는 서울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첫 번째 이유로 꼽힌다. 헤럴드미디어 산하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의 2차 정기여론조사에서 1000명의 응답자 중 무려 44.3%가 이같은 생각에 공감했다. 서울에 살고 싶은 다른 이유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다. '직장 및 취업' (32.5%), '교육' (13.4%) 등의 이유로 서울에 산다고 응답했다. 초봉이 높은 대기업이, 그리고 명문고와 명문대가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민 마음 한켠에는 서울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상존한다. 인간답게 살고 싶은 욕구를 실현하기엔 서울의 여건은 열악하다. '공해 및 소음'(37.5%)은 서울은 벗어나고 싶은 첫째 이유다. 두번째는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도 항상 모자란 '높은 거주 비용'을 답한 비율은 26.7%에 달했다. '지나친 경쟁' (22.1%)과 '혼잡한 교통' (9.2%) 등이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소득 계층에 따라 응답하는 내용이 달라졌다는 점. 상류층과 중산층은 '공해 및 소음'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더욱 더 쾌적하고 인간답게 살고 싶은 이른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민층과 빈곤층은 '높은 거주 비용'(서민층 28.9%, 빈곤층 43.2%)의 비중이 높았다. 최소한 다른 이들이 누리는 삶의 조건과 비슷하게라도 살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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