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은 하루에 최소 세 번 청소를 한다. 걸레를 손에 쥔 여러 명의 수행승들이 십 수 미터나 되는 마루를 맹렬한 자세로 나아가며 걸레질을 한다. 바람 부는 날이면 다섯 번 청소하는 일도 흔하다. 그러니 법당은 늘 깨끗이 닦여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한 점 흐림도 없는 거울 같은 마음을 갖고 태어난다는데 살아가는 동안 마음속에 티끌과 먼지가 쌓여간다. 스님들은 이런 티끌과 먼지를 털어내고 본래의 거울 같은 마음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청소를 하는 것이다.
'스님들은 청소를 하면서 운을 바꾼다!'
그래서 좌선이 '정(靜)'의 수행이라면 청소는 '동(動)'의 수행이다. 이때 건성으로 하는 청소는 언제까지나 힘든 '고역'에 지나지 않고, 무념무상으로 몸을 움직이는 청소는 마음 닦는 '수행'으로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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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내려놓고 집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청소하는 동안 두터운 구름(먼지나 티끌이 쌓인 진애塵埃)에 덮여 보이지 않던 '본래의 자신'과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자유로운 경지에 접어들게 된다.
향 싼 종이에서 향 내 나듯 맑은 환경에서 맑은 마음이 인다. 맑은 마음은 자연의 작은 변화나 일상의 소소한 일에도 감흥을 일으켜 삶의 여유를 갖게 한다. 맑은 마음속으로 들어온 인생의 기회 또한 보다 맑게 보이기 때문에 순묘 스님의 청소법을 따르다 보면 운이나 인생까지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를 어떻게 할까. 수행승의 특별한 청소법을 소개하는 <스님의 청소법>에는 청소가 훨씬 즐거워지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3초 만에 사물을 정리하는 방법이나 하루 5분 아침 청소 등에까지 다양하다. 또한 때와 장소에 맞는 정리 방법도 제시한다.
스님은 무엇보다 자신만의 청소 스타일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뭔가를 위해 청소를 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그저 청소를 함으로써 바라건 바라지 않건 그 '결과'가 따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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