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든살의 연꽃 한송이 이남덕 선생님

정진공 2013. 2. 2. 17:21

불광출판사에서 나온 이남덕 선생님(충남 아산) 갑사 대자암에서 수행...

의 사연을 적은 책이 내 사무실 책꽂이에 있었지만 비로소 오늘 한가하게 손에 쥐고 읽어보게 되었다.

 

요즘 80살이라고 하시는 분들을 간혹 뵙게 된다.

엊그제 수요일 모현면 모현농협에서 진행된 산악회 발족대회후 자원봉사를 하고 나서 이발소를 들렸다. 이발소 이름은 외대앞의 왕비(?)이발소 였는데

거기서 82세의 어르신이 내옆에 계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건강비결을 물으니 젊은 4~50대 실시한 단식 8일간의 2차례 단식이 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몸의 독소를 청소하는 단식의 효과는 좋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또 오늘

파라미타 총연합회 지도자 연수에 참가하신 대전 중앙고교 선생님과 이런저런 식사후 차담에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골마을의 박기준 할아버지는 살아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

 

이남덕 선생님은 저서에

" 내 인생 3기는 어렸을 때의 물켕이 심성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물컹물컹 물켕이...

모두 물을 어근으로 하는 말이다.

물의 유연성을 회복하려는 것이 내 80세 출발의 소원이다.

내 마음에는 언제나 연꽃 한송이 환하게 피어 있는 아름다운 염화미소의 그림이 있지 아니한가???? "

 

나의 나이 80세에는 어떤 번잡함으로 가득차 있을까???

살아 있는 인생 자체가 고라면 일체개고를 벗어나기 위해 불교에 입문하고 수행을 제1의 생활수칙으로 알고

실천하고자 하는데, 탐진치를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해도 나의 수생의 누적된 것이 있어서 벗어나기 힘들다면 ...

나이가 들면서 반비례해서 조금씩 하나씩 때를 벗기는 인생을 살다 80이 되면 정말 자유를 느끼고 삶과 죽음이 하나란것을 깨닫기를 희망하면서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