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광제사 드디어 첫삽을 뜨다.. 전월산자락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역동적 장소이자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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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광제사 불사 착공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쳐나갈 대작불사가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사찰 ‘전월산 광제사’ 착공식 모습.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펼쳐나갈 대작불사가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원행스님, 총무원장)는 6월17일 세종특별자치시 연기면 세종리 일대에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사찰 ‘전월산 광제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신행활동도 할 수 있는 문화포교도량으로 내년(2021년) 11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행정수도 기능을 하고 있는 세종시에 들어설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5495㎡(1662평) 규모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지어지는 시설이다. 사찰음식 체험관을 비롯해 명상 프로그램 체험실, 전시 및 공연 공간 등을 채워 한국불교의 향기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불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나갈 사찰 ‘광제사’도 건립된다. 전월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광제사(廣濟寺)라는 이름은 ‘널리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품었다.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지었다. 중층 목구조로 연면적 306㎡(93평)인 대웅전을 포함해 전통 가람 양식의 다양한 전각들이 자리하게 된다.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가 완공되면 세종시의 포교전진기지로 활용되며 전법의 새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

기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전구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종단불사추진위원회는 세종 한국불교문화체험관 및 전월산 광제사 건립을 위해 2017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세종시 일대에 1만6000㎡(약 4840평)에 이르는 부지를 확보했으며 세종시 심의 완료, 설계 적정성 검토, 건축 허가 승인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 했다.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량으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와 어울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역동적인 장소이자 열린 공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 교육원장 진우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 전구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묵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본각스님, 중앙종무기관 부실장 스님들이 대거 참석해 불사의 원만회향을 기원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에서 “한국불교문화체험관은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와 어울린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역동적인 장소이자 열린 공간”이라며 “전통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문화로 발돋움하는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종=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