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우리는 지금 인류 역사에 전례가 없는 장수시대와 긴 노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규명된 인간의 자연수명이 120세라는 것이 알려지고, 노화를 멈추게 할 텔로미어 연장기술의 발전으로 어디까지 인간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노년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던 사회의 시각도 많이 바뀌고 있고, 성공적인 노년을 위한 조언들이 책과 인터넷, TV등을 통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다. 나는 지난 5월에 한 권의 책을 탈고했다. 책의 제목을 ⟪나는 120세까지 살기로 했다⟫로 정했고, 며칠 전에 출판사가 보내온 표지를 받아보았다. 120살의 선택은 내겐 올해 빅뉴스이자, 내 인생에 있어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내가 이런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