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해변에서 만난 연인처럼

8.시뮬레이터로 야간비행을 .....

정진공 2005. 7. 11. 10:40

인쇄 메일다운로드



1時도 15分이 넘은 시각,
식사를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오니
흡사 근린공원 같은 쉼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잘 자란 섬잣나무와
목백일홍(배롱나무)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문팀장님은 참으로 아시아나에
愛情이 깊으신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무 한 그루, 풀포기에 까지
저리 관심을 가지고 계시니 말이다.

예약 센타에는 키 낮은 분수와
올망졸망한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살고 있었다.
잠시 거기에 눈을 멈추고 서있는 일행들 틈에서
나는 QIK-RES 예약시스템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얻게 되었다.
예약자들에게 좋은 정보 제공을 위해
모니터의 화면을 네 개로 나누어 사용하는 방식이란다.
98년 이후 예약 문의가 4만콜에서 2만콜로 떨어진 이유는
오로지 인터넷 활용 때문이라는데
그 대신 정보 활용으로 통화 시간은 길어져서
오히려 사원은 증가했다고...
아시아나의 살림살이를 맡아하는 이곳에는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고라는 신념으로!'라고 쓴
플래카드가 실내에 걸려있었다.
그리고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쓴 판넬은
최우수 서비스 사원을 칭찬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다른 장소에 비해 생동감이 넘치는 느낌이 들었다.
1588-8000은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의 전화번호다.

이번 순서는 비정상 상황 중에서 긴급한 비상상황이나
지연 상황을 결정하는 운항관리실이다.
어제, 8월 24일은 17호 태풍 '에어리(AERE)' 때문에
결항한 노선이 있다고 했다.
이곳에는 세계지도와 모니터 등이 눈에 많이 띄었다.
발길을 옮겨 비행기 Simulator를 위한 방으로 향했다.
B747-400은 운항속도가 900km/h 이상으로
덩치가 제일 큰비행기란다.
B737은 대통령 전용기이며,
현재 에어 버스社에서 700-800석 규모의
커다란 비행기를 제작하고 있으나
보잉사에서는 더 큰 비행기는 안 만든다고...
B767대비 777비행기, A-330을 777비행기로 대체 등
많은 설명을 들었으나 숫자가 많아
지금은 일일이 기억되지 않으며
비행기 종류 또한 생소해서 머리만 복잡하다.

운항승무원 조정 훈련장소의 내부도 들러보고
운 좋게도 Simulator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서 재빨리 조종석에 앉았다.
부조종사는 유승렬씨다.
유승렬씨는 조종간을 잡고 흔들며
제법 비행 흉내를 내고 있었다.
조종실을 구경한 경험이 없는 여자 분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며 소란(?)을 피우다
남자 분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나는 비행교관의 시범훈련을 위해 조종석을 내어주고
계기판과 실내의 인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어 교관님이 강화도에 다녀오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이륙과 상승을 경험하며 강화도에 들렀다.
그리고 夜間飛行까지...
모두들 난리법석이었다.
아까 주의를 받았음에도 체면도 없이
'어머, 어머!'를 연발하며 신기해했다.
참으로 귀중한 경험이었다.

쉼터에서...



초록 바람이 싱그러웠다.



섬잣나무, 우측에 배롱나무도 얼굴을 내밀었다.



예약센타를 소개하셨다.



예약센타의 작은 공원



분수, 옹기, 참 멋스럽다.



와, 또 Star Alliancee다!



QIK-RES 예약시스템



예약센타內의 플래카드



운항관리실에서



모범생들만 모였다.



아시아나만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단다.



B747, 그리고 A330...(기억이 안 남)



운항승무원 조정 훈련장소에서...



이경희씨가 조종석에 앉아 맘껏 기분을 냈다



후레쉬가 터지지 않아 ...



이륙이다!!!



조종계기판, 도무지 알 수 없는 스위치와 그리고 바늘들.



유승렬씨, 조종사 되다?
아니다, 조종석에 앉아 보았다.



나는 이렇게 화려하게 꽃피웠다
(고마워요, 유승렬씨.)



조종은 이렇게 하는 거야, 에헴!!!
routemap.JPG
0.0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