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마을 이야기

[스크랩] 40대 잘나가던 청춘의 기차를 멈춘 이유 - 류재춘님 1편

정진공 2009. 8. 2. 13:31
- 88년 강원 횡성 귀촌
- 30년간 회사원 근무
- (전) 한국관광농원협회장
- (현) 새말관광농원 대표
직장 스트레스로 위궤양 얻어, 귀촌 결심
제지회사 중견간부였던 류재춘 대표. 그의 저녁은 매일 술자리를 이어가야 하는 일그러진 우리 시대 ‘접대문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 매일 병원 신세를 졌던 류 대표. 어느 날, 삼일 동안 식도로 넘어오는 신물이 멈추지 않았다. 류 대표는 사십대 후반 ‘성공’을 향해 달리는 청춘의 기차를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때 나이, 48세였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새말나들목이 나오고, 그 부근에 4만평의 농원이 보인다 새말관광 농원이다. 지금의 농원은 류 씨가 샐러리맨 생활을 하던 젊은 시절, 모질게 마음먹고 마련해 둔 것이다. 그렇다고 류 씨가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니다. 얼마 되진 않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고향 옥천 땅이 대청댐 건설지역에 포함돼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것이다. 그 보상금으로 지금의 농장 터를 구해놓아 두었다.
관광농원 개원으로 소박한 출발 시작
사실 처음부터 류 씨가 은퇴 후에 귀촌을 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일상에 찌든 샐러리맨의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주말에 전원생활을 해보려고 꿈꿨던 것이다. 주말에만 하던 전원생활이 점점 류 씨에게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래서 꼭 16년 전, 52세 나이에 류 씨는 용기를 낸 것이다.
류 씨는 1988년 몸 상태가 안 좋아졌고, 그래서 사표를 냈다. 이후 2년 동안 쉬면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귀촌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귀촌을 독려 했던 분은 목사님이었다. 병 때문에 심신이 고달프던 차에, 귀촌을 해서 넉넉한 삶을 누려보라고 권했기 때문이다.

완전 귀촌을 하지 않고, 주말에만 전원생활을 하던 당시, 류재춘 씨는 일꾼을 두고 농장에 사슴이나 흑염소를 키웠다. 그러다가 지난 1992년 류 씨 자신이 직접 관광농원을 개업했다. 소박한 출발이었다.
류재춘님 기사 계속 됩니다. / 출처 : 농림부
출처 : 40대 잘나가던 청춘의 기차를 멈춘 이유 - 류재춘님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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