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드리고 물려 받고 싶은책
'노년의 즐거움' 김열규
새해 아침에 부모님께 드리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책을 한권 발견했다.
금하는 것 5가지, 권하는 것 5가지...내게도 좋은 말들이다.
노년의 즐거움
은퇴 후 30년 그 가슴 뛰는 삶의 시작
지성과 영혼이 최절정의 경지에 이르는 황금기, 노년!
청춘보다 노년이 더 아름다운 이유, 새로운 시작 브라보 실버!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김열규 교수의 노년 자화상이자 희망 자서전 『노년의 즐거움』.
저자는 삶의 노숙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한 노년이야말로 청춘을 뛰어넘는 가능성의 시기이며 가슴
뛰는 생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웰빙, 노익장 등 노년의 짧은 생각에서 자연과 시간,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사색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노년기라는 새로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희망찬
메세지를 전한다.
왜 위인들의 초상화는 대부분 노년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 노년의 삶은 지성과 정신이 최절정의
경지에 이르는 시기이다. 정신이 원숙해지고 지식이 완숙해지는 노년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황금기
이며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는 황홀한 시기이다. 노년이란 생의 마무리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고,
불안과 우울이 아닌 희망으로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한 평생을 90년이라 한다면, 3분의 1인 노년의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양을 쌓으며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노년에는 '삶이 완벽하게 성숙된 노숙(老熟), 솜씨나 재주가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노련(老鍊), 노숙과 노련을 겸한 노장(老壯)'의 삼로(三老)를 스스로 겸할 수 있다. 또한 노인들이 이를
실천하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존재감을 잃지 말고 꿈이 있는 노후를 맞이하자고 이야기 한다.
"노년의 즐거움" 中에
노인층이 해서는 안될 다섯가지 일과 꼭 하라고 권유 하고 싶은 다섯가지의 일이 있다고...
禁1, 잔소리와 군소리를 삼가라.
투정부리기, 삐죽거리기, 구시렁대기, 중얼대기, 넋두리하기 등
禁2, 노하지 마라.
악쓰기와 억지부리기는 흉하고 꼴사납다.
禁3, 기죽는 소리는 하지 마라.
푸념, 불평, 불만 등 기죽는 소리는 생기를 시들게 한다.
禁4, 노탐을 부리지 마라.
허욕,탐욕, 특히 식탐은 자기 자신을 해코지하게 된다.
무심과 무욕과 무탐, 이것이 노년의 세 가지 "무의 미덕"이다.
禁5, 어제를 돌아보지 마라.
어젠 이랬는데 오늘은 왜 이 꼴이지?
우리가 자식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라 하지 말자.
勸1, 유유자적, 큰 강물이 흐르듯 차분하라.
바위처럼 태산처럼 느긋하고 유연하게 살아야 한다.
勸2, 달관, 두루두루 관대하라.
너그럽게 못 본 듯이, 못 들은 듯이....
느긋하고 나긋하게 무엇이라도 넓게 두루두루...
勸3, 소식(少食 또는蔬食), 소탈한 식사가 천하의 맛이다.
배가 터지는 먹보나 식충이 노릇은 자해행위다.
"배 팔부"란 원칙하에 채소나 과일 등 신선한 것을....
勸4, 사색, 머리와 가슴으로 세상의 이치를 헤아리라.
독서, 명상, 바둑, 카드놀이 등 머리를 굴려라.
그 중에 으뜸은 글쓰기, 창작적인 끌쓰기가 아닐까.
勸5, 운동, 자주 많이 움직여라.
운동, 일상의 습관이 되고 생활의 리듬이 되게 한다.
생산적인 밭일, 걷기나 산책, 등산 등을 즐거운 마음으로 .....
위의 5禁과 5勸만 행한다 해도
우리들 인생 좀더 즐겁고 자랑스런 원로가 되지 않겠나.
저자 김열규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김열규 교수! 그는 자신의 78년 삶에서 두 명의 스승을 모셔왔다. 먼저 공부의 길을 열어준 어머니. 경남 고성의 ‘여류 문필가’로 알려진 어머니의 언문 제문은 그가 한국학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삶의 길을 열어준 데이비드 소로. 미국 유학시절, 그는 늘 보스턴 근교의 월든 호숫가를 거닐며, 소로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희망은 현실로 이어져 그는 나이 이순이 되던 1991년에 고향으로 홀연히 낙향했고, 그곳에서 노년의 전성기를 열었다. 자연의 시간 속에서 농사를 짓고,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듣는 일상의 소요유를 만끽하면서 수십여 권의 책과 수백 차례의 강연을 하며 한국학의 대중화에 매진했다.
어느새 노년의 중반기를 걷고 있는 김열규 교수. 그는 삶의 노숙함과 노련함으로 무장한 노년이야말로 청춘을 뛰어넘는 가능성의 시기이며 가슴 뛰는 생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진한 향기를 담아낸『노년의 즐거움』은 인간 김열규가 이미 걷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함께 걸어갈 노년의 자화상이자 희망 자서전이다. 노숙, 노련, 노익장 등 노년의 단상에서 자연과 시간 그리고 죽음에 대한 사색까지, 황홀한 노년을 위한 지혜와 더불어 문학과 예술, 그리고 현장에서 만난 노익장 분투기까지, 『노년의 즐거움』은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깊은 성찰과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1932년 경남 고성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독서』,『한국인의 자서전』,『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욕』,『한국인의 화』,『한국인의 신화』,『한국의 문화코드 열다섯 가지』, 『고독한 호모디지털』,『기호로 읽는 한국 문화』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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